거짓과 위선, 분열과 갈등의 정치 끝내고 통합의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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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1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예비후보 등록일이 다가오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각 당의 출마 예정자들은 공천 경쟁에 대비해 기반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용인시민신문은 와이에스비미디어와 함께 여야 총선 출마 예정자들에게 정치철학과 총선에 뛰어든 배경 등에 대해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인터뷰는 유튜브 YSB 용인시민방송에서도 볼 수 있다. /편집자
용인시병에 출사표를 던진 고석 국민의힘 용인시병 당협위원장은 육사 39기 졸업생으로 육사 교수로서 서울대 법대(위탁교육)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고 위원장은 33회 사법고시 합격, 사법연수원 23기 수료 후 군법무관으로 활동했으며 2000년경 2년간 용인 3군사령부 근무를 했다.
이후 육군법무실장,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직을 지내고 전역한 고 위원장은 법무법인(유) 세종 등에서 10여 년간 소송 및 자문 사건 수행하며 법률 전문가로서 활동했다.
30여 년 군에서 복무했는데, 정치에 직접 뛰어든 계기나 이유는?
“오늘의 성취를 이루기까지 사회와 나라로부터 많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육사에서 공부하고 훈련하고 개인적 역량을 키우는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늘 부채 의식이 있었고, 사회에 환원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평생 공직생활을 해왔던 사람으로서 그동안 갈고 닦았던 전문성으로 희생 봉사하는 것이 시민 한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수지구를 지역구로 하는 용인시병 당협위원장 임명을 받았다. 용인병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용인 3군 사령부에서 근무할 당시 용인은 우리 미래의 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형제자매를 모두 용인으로 이주하도록 설득했고, 5남매 모두 터를 잡아 제2의 고향이 용인입니다.
용인은 대한민국의 100년의 미래를 이끌 선도할 수 있는 약속의 땅으로 무한한 번영과 발전의 기회가 있으며, 우수한 인적 자원들도 많습니다.
특히 군 출신의 경우 전국 예비역 장군의 20%가 용인에 있습니다. 국방안보 분야에 있어서 최고의 경력자인 분들과 만나서 토론하고 의견을 들으면 더 역량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용인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6월 수지새미래연구원을 창립했다. 연구원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연구원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게 뭔가?
“용인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위한 하나의 놀이터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의 고견과 지혜, 아이디어를 중앙, 지방정부에 제공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면 유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원에는 교수, 전문가 30여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안보, 환경, 도시, 교통, 주거, 교육, 문화예술, 체육, 관광, 청소년, 여성, 어르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고요. 지난 약 두 달 동안 8차례에 걸쳐서 세미나와 토론회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9월 중순경 용인의 미래 청사진을 위해 용인시청 관계자와 용인에 있는 건축 분야의 전문가와 도시가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고, 어떻게 보완되는 것이 용인의 발전과 번영 그리고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고요.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문제를 문제점을 파악하고, 분석해 보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영논리, 지역이나 세대 갈등과 같은 소모적 정치문화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용인시민안보포럼 고문으로 직접 참여하고 있는데.
“용인시민안보포럼은 군인회의 아이디어입니다만 군인회에서 그것을 추진할 인적 자원이 없어서 새미래연구원에서 도와주려고 했던 것이고요. 안보는 우리 인체에 있어서 면역 기능과 같습니다. 아무리 부유하게 살고 또 명예를 높이 얻어도 면역력이 없으면 큰일 나는 거 아닙니까?
대한민국 건국 초기 해방 이후에 군이 정치, 사회의 전면에서 많은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군의 시민 정치 사회에 대한 개입, 간섭 이런 부분들에 대한 반성으로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안보 분야만큼은 정치적으로 중립 영역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서 보듯이 나라가 위기에 처하니까 세계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젊은 이스라엘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느라고 행렬이 끊이지 않지 않습니까? 이게 안보 의식이고 이것이 삶과 국가의 터전을 공고히 한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용인안보시민포럼은 대단히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우연히 총선 몇 개월 전이라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의심이 있을 수 있지만, 용인시민안보포럼과 같은 건전한 포럼들이 참여하는 사람들의 건전한 상식과 양심적인 노력에 의해서 많이 발전하고 안보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이런 시민 모임이 활성화됐으면 좋겠습니다.”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연수원 동기로 알고 있다. 김기현 대표 캠프에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당협위원장 임명이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많다.
“당협위원장 선발과 관련해서 당의 조직 구성과 적임자 선정은 제 소관이 아닙니다. 혜택을 받은 것 같다 아니다 이거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다만 개인적으로 당협위원장은 특정 지방의 정당 대표와 같습니다. 그런 기능을 수행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일단 도덕성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고요. 저를 포함해 아버지, 아들 둘, 3대가 다 군에 다녀왔습니다. 직계 존속 중에 형사처벌은 고사하고 징계 처벌 받은 사람 역시 한 명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회에 나가서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간에 항상 전문성과 애국심과 또 그런 도덕성을 항상 견제하려고 노력해 왔고 또 이번에 이제 선발 과정에서 여러 검증, 그리고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서 공정한 절차를 밟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총선에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을 간판으로 총선을 치를 것이란 분석인데.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으로서 당 중진들과 대표단 그리고 이제 집권층에서 어떠한 선거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는 어떻게 가야 하느냐 하는 의견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집권층과 중앙당에서 현명하게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잘 대처해 나갈 것으로 생각하고요.
코로나 같은 어려움을 겪어서 그랬습니다만 지난 정부의 국가 부채가 600조에서 2배 가까이 늘었고, 안보적인 문제도 북핵 문제만 하더라도 북한의 선의를 믿고 평화주의를 선언했고 9.19 군사합의까지 다 해줬는데 지금 우리는 훨씬 더 고도화된 북한의 핵 앞에서 평생 머리에 올리고 살아야 하는 신세가 되지 않겠습니까?
어려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한 번 더 겸허하게 한 번 더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경청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정숙 의원은 일찌감치 용인병 사무소를 열고 총선 도전을 준비해 왔다. 가장 강력한 공천 경쟁자일 수밖에 없을 텐데.
“서정숙 의원을 포함해서 총선에 도전하는 모두가 귀중한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당의 역량을 늘리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결과에 승복하고, 승리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중앙당에서 공선위가 만들어지고, 일정이 구체화되면 공식 출마 선언 등 의견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용인시민과 수지구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시민 여러분 국민의힘이 실망을 드린 부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더욱더 겸허한 자세로 시민 여러분들을 받들고 모시는데 분발하겠습니다.
정치의 첫발을 디디면서 우리 미래 세대의 희망과 꿈을 위해서 거짓과 위선,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폐하고 통합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합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민들의 행복을 위하고 도시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의견을 경청, 수렴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가교역할, 촉매제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국과 미래 세대의 앞날을 위해 우리 손으로 선출한 윤석열 정부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성원 및 채찍질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대담 함승태/정리·사진 김정윤 기자